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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사용기/Electronics

Apple TV 4th Generation(애플 티비 4세대) 간단 사용기

by JESUS CAMPAIGN 2015. 11. 10.

당신이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티비라는 카피를 필두로 한 홈페이지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우측 상단에 파란색으로 만들어 놓은 '사라' 버튼인 것 같다

애플티비 4세대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만져보고 난 다음에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보니

먼저 홈페이지를 섭렵했다면 덜 헤맸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무식하면 용감하니까.. ㅡㅡ;

 

 

애플티비 개봉기 - 각종 블로그 및 동영상으로 이미 훌륭하게 포스팅하신 분들이 많이 있으므로 패스

제품 박스 및 외관 사진 역시 패스

애플티비에 대해 우연히 듣게 된 후로

한 번 도전해봐야지 하던 차에

미국 세미나 다녀오시는 아버지께 부탁드려서 드디어 애플티비를 장만하게 되었다

(4세대가 얼마 전 발표됐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는데, 검색해보니 새로 나왔길래 기왕이면 4세대로 부탁)

내장 메모리 32기가와 64기가 사이에서 잠시(5초 가량) 생각하다가

별 이유 없이 32기가로 결정하고(아마 외장 장치나 클라우드 이용하면 되겠지 뭐라는 생각에)

드디어 애플 티비라는 물건을 사용해 보았다

 

두어시간 뒤비적거리면서

나같은 초보 유저가 막무가내로 헤집고 다니는 거 말고

 

기존 유저들께서는 어떻게 사용하고 계시는지 알아볼 겸 검색을 해보았더니

의외로 개봉기와 함께 간단하게 사용기를 올려 놓은 포스팅들만 조금 있을 뿐

눈이 번쩍 뜨이는 활용기가 없다는 사실만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4세대 애플 티비에 대해서는 발표 예정, 루머들이나 개봉기 정도만 있어서

에라 모르겠다~ 일단 나라도 하나 써두자 라는 심정으로 간단 사용기를 시작한다

 

 

이 간단 사용기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하기로 한다.

 

1. 메인화면

2. 리모컨

3. 컨텐츠

4. 앱

 

 

사용기에 사용된 (이미지는 티비 화면을 직접 캡춰할 능력을 갖추지 못한 미천한 유저라)

 애플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를 캡춰했음을 미리 밝힌다.

 

 

1. 애플티비 홈화면

처음 티비를 켜고 필수 셋팅을 마치게 되면 다음과 같은 홈화면을 만날 수 있다

(북미 계정이 있으면 좋고, 없어도 등록에는 문제가 없다지만 앱 및 컨텐츠 이용에 제한이 많다고)

홈 탭은 영화, 티비쇼, 앱스토어, 사진, 음악 다섯 개의 카테고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에 혹시나 해서 만들어 놓은 북미 계정으로 로그인을 해서 둘러보니 정말 풍성한 컨텐츠들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2. 리모컨

3세대 애플 티비의 리모컨은 뭐랄까 동그라미가 눈길을 확 끄는 반면

4세대 리모컨은 글로시 피아노 블랙에 무광택 터치 패드, 내장 배터리(라이트닝 케이블로 충전)에 IR송신 기능 포함 블루투스 연결 방식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티비가 얼마나 좋은 놈인가에 따라 애플티비 리모컨으로 티비 전원 제어도 가능하다고 한다.

웬만한 브랜드 티비는 따로 설정하지 않아도 음량 조절이 바로 되고, 중소회사 티비라도 걱정할 건 없다. 리모컨 학습 기능이 있고, 또 매우 쉽게 설정할 수가 있었다.

 

영상 재생 중 원하는 부분을 찾아 플레이하고 싶을 땐

손가락만 좌우로 슥슥 움직이면 스킵이 되서 매우 편리하다는 사실

선택은 터치 영역을 클릭하면 끝~

 

 

 

시리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일거야~라고 말하는 그 기능 

실제로 시리에게 물어보니

내 저질 발음도 거의 정확하게 알아 듣는 신기한 능력을 가진 점은 높이 살 만했다.

 

 

그러나 문제는 시리한테 부탁할 수 있는 것들이 매우 한정적이라는 사실

아이패드에서 써먹던 것처럼 노래 좀 틀라고 했다니

자기에게 음악 관련된 일은 시키지 말라고 한다

또, 애플 티비 시리는 한국말을 못하는 관계로(일본말은 있던데 ㅡㅡ) 언어 설정을 영어로 해주지 않으면

시리 기능의 사용 자체가 안 된다는 점 참고하기 바란다.

 

일단 뭐 터치 방식 좋고

시리로 상호작용하는 거 좋은데,

할 수 있는 게 얼마 안 된다는 점에선 실망이다.

참고로, 음성버튼을 딸깍 누르면 어떤 것을 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데

지나가는 속도가 나에게는 매우 빠르다. 꼭 몇 단어 남았는데 다음 명령어로 넘어간다.

시리한테 무언가 시키고 싶으면 무전기를 사용하듯 마이크 버튼을 누른 채로 말해야 인식한다는 점 !!

 

 

 

3. 컨텐츠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애플 티비를 '사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애플 티비의 모든 컨텐츠(아닌 것도 있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인 앱 구매)는 '사라'가 핵심이다

 

영화에 티비쇼에 상당한 컨텐츠가 존재하지만

일단 구매해야 한다는 점

그런데 굳이 구매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하더라도 자막이 없다는 것만으로

대다수 국내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이용을 안하게 될 것 같은데

뭐 유료라서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기보다는

자막이 없어서 사용하기 싫어진걸로 하고 유료 컨텐츠 부분은 이만 끝 !!

 

그나저나 대너리스의 눈빛을 보니

자막 따위 없어도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는...

 

 

티비 드라마 뿐만 아니라

각종 스포츠 경기 영상도 시청이 가능하지만

애플 티비의 일관된 외침은

'사라'

'사라'

'맛보기는 있지만 그래도 사야돼'

 

 

4. 앱

1) 화면보호기

애플 티비를 처음 셋팅하는 과정에서

화면보호기 용량이 600메가 정도 되고 매 달 한 번씩 다운로드 될거야(대충 읽고 지나가서 정확하지 않을수도)

라는 메시지에 오라이를 눌렀는데

 

화면보호기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그냥 화질 좋은 사진이 아니라

타임랩스 스타일의 항공사진이 펼쳐지는데

그냥 아무 것도 안하고 화면보호기만 띄워놓아도 좋을 정도다

 

2) Air Video HD, only for Apple TV

에어 비디오는 아이패드에서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앱인데,

어느 날부턴가 HD 버젼이 나와서 사라고 하더니, 애플 티비 앱스토어에서도 역시 구버전은 안 보이고 HD 버전만 있다.

이렇게 된 거 HD 버전 사서 아이패드에서도 이제 air video HD 사용하면 되겠지 하고 일단 질렀는데(3.99달러던가),

애플티비 앱스토어에서 구매한 앱 중에서 이 넘만 아이패드 앱스토어 구매 목록이 안 뜬다

애플티비만을 위한 Air Video HD 앱인가보다

실망스러운 마음 감출 길이 없지만,

 

미러링이나 에어플레이를 해봤더니 영상 재생이 불편할 정도로 끊어지는 증상이 있어 못 써먹겠구나 싶었던 것을

이 앱 구입하고 그런 거 안해도 되겠구만 하고 안도할 수 있었다.

거실에서는 유선으로 연결해서 테스트를 해서 무선랜 신호 잡으면 이 앱에서도 끊길지는 미지수지만(언젠가 테스트해보리)

아무튼 영상 재생은 에어 비디오로 만족 !! 끝..

 

3) PlayKids - Preschool shows, Educational games, and Early learning books for Toddlers

아이패드 앱스토어에서도 구매 내역에 이 앱이 떠서 설치해보니

애플티비와는 인터페이스가 사뭇 다르지만

간단히 말해서

우리 집 2,4,6세 딸 중에서 4,6세 딸래미들에게 적당한 컨텐츠가 내장되어 좋다

같은 그림 맞추기 게임, 캐릭터 따라 그리기, 따라 만들기, 동물 사진들과 함께 이름과 울음소리

딩동댕 유치원같은 어린이 동영상 감상 등

 

그리기 만들기가 유료 추가 컨텐츠로 제공되면 좋으련만

동영상만 유료 구매가 가능한 것 같다

 

덧붙이자면,,

아이패드 플레이키즈 앱은 애플티비와 상당히 다른데

아이패드 앱이 훨씬 더 좋은 내용이 많이 있다.

애플 티비에서는 동영상 유치원을 볼 수 있고, 아이패드에서는 동화를 오디오북으로 제공해서 들을 수 있다는 차이까지

아이패드에서 이 앱 활용도가 더 높을 것 같다.

 

4) Youtube

유투브는 아이패드에서 사용하는 다른 계정으로 로그온하니, 아이패드에서 봤던 영상이 연동되서

애플티비 한글 검색이 안 되는 문제가 번거롭지만 해결

만약 시리를 버리면 한글 입력은 가능할 듯하지만, 최선을 다해 시리를 써먹기로 마음을 먹어서

한글 입력의 불편함은 감수하기로 한다

여튼 유투브 영상 재생 만족스럽고, 아이패드에서 유투브 에어플레이를 해보니

이건 또 버퍼링이 없는 듯

 

5) iTunes Movie Trailers

영화 예고편 감상 앱~ 한글 노, 자막 노~

하지만 예고편은 그냥 예고편일 뿐

심심할 때 보기 좋을 듯

 

6) Curious - learn something new everyday

동영상 강좌들을 서비스하는 앱

기본 무료 강좌를 맛보기로 몇 개 제공하고

정식 강의 수강은 역시 '사라' !!! 는 말씀에 순종해야 수강 가능

 

이 앱 말고 유명한 앱이 있다고 들었는데, 대충 흘려 들어서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점 양해를 ㅜㅡ

 

7) Bible Stories Collection

천지창조를 서비스로 볼 수 있게 해 놨고, 나머지는 편 당 0.99달러

그나마 창세기 절반 정도밖에 안 되어 있어서 약간은 아쉬운 앱

만약 더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면, 한 번에 구입해서 아이들에게 들려주고도 싶은데

아쉬울 따름이다

 

 

이상 애플티비를 이틀간 사용하며 간단한 사용기를 정리해보았다

 티비에 연결은 되어 있지만 만족스러울 정도로 사용하지 못했던 안드로이드 미니피씨(MK-802II)여 이젠 안녕~!!

 키넥트를 목적으로 구입했으나, 역시 몸 움직이는 걸 귀찮아하는 성격을 극복하지 못한 채 매우 불편한 미디어 디바이스로 사용되던 엑박360도 이젠 안녕~!!... 키넥트를 열심히 써먹으면서 덕지덕지 붙어오른 지방 덩어리들을 좀 해치워야 하는데 ㅜㅜ..

 그나마 심심치 않게 많이 써먹었던 라이트-HDMI 젠더도 이젠 굿바이다

 

컴퓨터에 있는 음악은 iTunes를 통해서, 동영상들은 Air Video HD server를 설치했으니 에어 비디오를 통해서 해결이다

나이쓰 !!

 

다음엔 키넥트와 친해져 보는 것을 목표로.. 도전 !!!